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맞서 혐오와 차별을 거두고 그리스도인의 사랑으로 대재난을 극복해 나가자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NCCK는 지난 6일 열린 실행위원회(사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감염증으로 인해 신체의 질병과 함께 우리 안에 감춰진 마음의 병도 드러났다”는 취지의 호소문을 작성했다고 10일 밝혔다.
NCCK 실행위는 “혐오와 차별이 아닌 상호 연대와 인류애의 정신으로 대재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행위는 “병마와 싸우며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공직자, 자원봉사자가 있고 우한에 고립된 교민을 따듯하게 환대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시민들이 있다”면서 “공동선을 추구하는 착한 마음속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새롭게 할 하나님의 희망 씨앗이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질병과 역경에도 무너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좋은 이웃이 되자고 덧붙였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