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이규형 감독 별세… 향년 63세

입력 2020-02-10 04:10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를 연출한 이규형(사진) 감독이 지난 7일 별세했다. 2018년 담도암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3세.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 감독은 ‘사랑 만들기’(1983)의 각본 작업에 참여하며 영화계에 입문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박중훈과 강수연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어른들은 몰라요’(1988) ‘난 깜짝 놀랄 짓을 할거야’(1990) ‘공룡 선생’(1992)과 애니메이션 ‘헝그리 베스트 5’(1995) 등을 연출했으며 2000년대에도 ‘비무장지대 DMZ’(2004) ‘굿 럭’(2006)을 만들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