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최근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성지아파트는 수직증축을 통해 지상 15층 2개동 298가구에서 지상 18층 2개동 340가구로 리모델링(투시도)될 예정이다.
기존 전용면적 66㎡, 84㎡는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새로 늘어나는 42가구(전용면적 103㎡)는 일반분양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거주민 이주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을 앞두게 된다.
1992년 준공한 성지아파트는 수도관이 터지고 난방효율이 떨어져 2008년부터 리모델링주택조합을 결성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당초 추진했던 1대 1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던 중 포스코건설이 2015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제안해 성사됐다.
수직증축은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받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래 불편을 겪은 거주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