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은 지난 3일 정부에 공중보건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투명한 소통과 선제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한교총은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한교총 대표회장 성명서’에서 “한국 정부는 그동안 공중보건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며 축적한 지침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며 “하루빨리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투명한 소통과 선제 대응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도들에게는 “가짜 뉴스와 소문을 만들고 유통해 위기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피해야 한다”면서 “세계화로 한 가족이 된 인류는 공존공영을 위해 함께 짐을 져야 함이 마땅하다. 어려움을 겪는 주변 이웃을 위로하며 힘을 북돋아 주자”고 독려했다.
한교총은 “지난 주일 이후 한국교회가 개인위생 강화 등 감염 예방에 앞장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하는 등 국가적 재난극복에 앞장서고 있음은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태도를 돌아보고, 하늘에 소망을 두며 흐트러진 삶의 태도를 정돈하자”면서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거란 믿음으로 지역교회가 한마음이 돼 이번 사태가 속히 종결되도록 기도하자. 지역 내 격리된 가족이나 이웃을 돌보고,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일선 관계자들과 병원 종사자들에게 신뢰와 감사, 격려의 마음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한교총 “신종 코로나와 사투 벌이는 의료진에게 감사”
입력 2020-02-06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