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장애인올림픽 양궁대표 선수 무상치료

입력 2020-02-06 00:05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난치성 양성종양을 앓는 부탄 장애인올림픽 양궁국가대표 페마 릭셀 선수에게 무상치료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

페마 선수는 지난해 19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병원에 입원한 뒤 같은 달 23일 성형외과 이형석 교수의 집도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교수는 “종양 부위가 생각보다 커 겨드랑이 부위의 피부를 절개해 이식하는 등 두 차례 수술을 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상처가 아물어 이전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마 선수는 어린 시절 머리를 다친 뒤 현지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양성종양이 머리 전체로 퍼지는 등 부탄의 의료환경에선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부경 고신대병원 교수는 의료봉사를 위해 부탄을 방문했다가 이 소식을 접한 뒤 병원에 치료지원을 건의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페마 선수의 수술은 교직원선교회와 자신의 보험 보상금을 기부한 최모씨의 후원 덕분”이라며 “병원의 설립목적인 가난한 사람의 구제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