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올겨울 최강한파… 주말부터 풀릴 듯

입력 2020-02-05 04:03
외국인 관광객이 4일 눈이 내리는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5일과 6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센 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전국 최저기온은 5일과 6일 각각 영하 15도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다. 윤성호 기자

입춘(4일) 직후인 5일과 6일에 연달아 올겨울 들어 가장 센 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에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간 뒤 6일에는 영하 17도에 이를 것이라고 4일 내다봤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은 대부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겨울 들어서는 최고 한파”라면서 “최근 기온이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하지만 5일과 6일은 예외적으로 평년보다 추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지역이 맑겠지만 제주도에서는 구름이 많이 끼면서 5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눈이 내린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이유는 북극에서 내려온 찬바람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 서쪽과 북극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말부터는 날씨가 추위로부터 차츰 회복된다. 전국 최저기온은 7일 영하 11도를 찍은 뒤 8일과 9일을 거치면서 차츰 영하 8도 수준까지 오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부터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12일에는 경기도 파주와 이천, 강원도 춘천 정도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 최저기온이 영상권으로 돌아온다. 이때를 즈음해 전국적으로 강수가 예상되나 대부분 눈보다는 비가 되어 내릴 전망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