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로고)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약관 공정화 시스템은 포스코가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거래 약관을 딥러닝 기술 기반의 AI로 일괄 심사해 불공정한 부분을 자동 검출하고, 법무 검토를 통해 개선된 약관을 회사 표준으로 등록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약관 공정화 시스템의 명칭은 법규 준수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컴플라이(Comply)’와 ‘AI’를 합친 ‘포스 컴플라이(POS-ComplAi)’로 명명했다.
기존에는 법무실에서 해당 부서가 검토 요청한 약관을 일일이 확인했지만 앞으로는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활용한 일괄 심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계약서 1건당 평균 3시간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스마트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모든 사업에서 이해관계자와 협업하고 동반성장한다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Business with POSCO)’를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