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하며 탄소 배출 줄여요”

입력 2020-02-04 00:08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이 2020년 사순절 기간에 ‘기후 회복을 위한 40일의 약속, 탄소 금식’ 캠페인을 펼친다. 사순절의 시작인 오는 26일부터 7주간 환경보호와 관련된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활양식을 실천하는 게 골자다.

센터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이 캠페인 설명회를 열고 전국 교회의 참여를 당부했다(사진).

센터는 캠페인 확산을 위해 온·오프라인 ‘탄소 금식 묵상 및 실천카드’를 제공한다. 카드에는 묵상글 및 기도문과 함께 ‘거주 공간의 전구 한 개를 빼 40일간 지내보기’ ‘세수하고 양치할 때 물 받아 사용하기’ ‘빨랫감 모아 세탁기 돌리기’ 등 매일의 실천수칙이 담겨있다. 사순절 기간 카드 내용을 실천한 글이나 사진을 SNS에 공유하거나 이메일(ecochrist@hanmail.net)로 전송하면 센터의 환경교육 콘텐츠와 수강권을 무료로 증정하는 ‘탄소 금식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 신청 시 센터는 남호주연합교회가 펴낸 책 ‘지구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묵상여행’(도서출판 동연)을 우편으로 발송한다. 가격은 5000원으로 5부 이상 주문할 경우 할인된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사회봉사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기후환경위원회 등 교단 및 기독교연합기관과 온누리교회 새문안교회 전농교회 등의 환경팀이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캠페인 신청은 센터 블로그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1차 접수를 마감한다. 교회뿐 아니라 개인도 신청할 수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