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한 부모 여성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하는 ‘희망가게 사업’이 400호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 사업을 2004년부터 16년째 후원하고 있다.
희망가게 400호점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연 식당 ‘상수동 밥한끼’다. 창업주는 인터넷을 통해 한 부모 여성 창업 대출을 알아보던 중 희망가게를 알게 됐다.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고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최대 4000만원(운영자금 2000만원, 점포 임차보증금 2000만원)을 연 1% 상환금리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창업주는 “희망가게 덕분에 내 가게를 열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다른 한 부모 여성들도 용기를 갖고 희망가게에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맛집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망가게는 2004년 1호점을 개점한 이후 2011년 100호점, 2013년 200호점, 2016년 300호점, 2019년 400호점을 개점하며 희망가게 창업주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희망가게는 창업자들에게 받은 상환금과 이자를 또 다른 한 부모 여성을 위한 창업 지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연말을 기준으로 희망가게 창업주의 월평균 소득은 242만 원, 평균 상환율 83%의 성과를 보였다.
희망가게는 2003년 탄생한 아름다운세상기금에서 출발했다. 아름다운세상기금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에 힘쓴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재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20만명의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2002년부터 19년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도 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전국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