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핵심사업 글로벌 1등 전략 추진

입력 2020-01-30 19:12
한화솔루션 임직원들이 지난 6일 ‘한화솔루션 비전 공유식’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2020년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핵심 사업의 ‘글로벌 1등’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고객과 주주의 가치를 생각하는 준법경영도 강조했다.

최근 한화그룹은 계열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더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의 첫 발걸음으로 이달 2일 새롭게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과 태양광, 첨단소재를 통합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 사업 부문의 통합 운영을 통해 물적·인적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3개 사업 부문에 걸친 융·복합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선도적 신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은 4번째 생산 기지로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북미 태양광모듈 공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약 3만㎡ 부지에 건설한 이 모듈공장은 연간 1.7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6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미 한화큐셀은 유럽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미국에서 2018년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도 한화그룹은 관련 산업 분야에서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방위산업 한류를 이끌어 나가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정도경영’도 전사적으로 실천한다. 한화그룹은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를 강조하고 있다. 2018년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준법경영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사업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유형화하고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준법, 윤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