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유럽·북미서 7000억대 車 부품 수주

입력 2020-01-30 04:03
현대위아 직원이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완성된 등속조인트를 검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유럽과 북미 지역 완성차 업체로부터 핵심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유럽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자동차부품 공급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유럽 및 북미 지역 업체들로부터 7021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V.Joint)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자동차의 엔진·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의 소음·진동(NVH)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강성과 회전 각도는 크게 높였다. 또 무게는 대폭 줄여 차량 경량화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했다. 이런 강점 덕분에 전체 수주의 55%에 달하는 3800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는 경량화와 소음 차단이 중요한 친환경 차량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1988년 이후 30년 넘게 등속조인트를 양산하며 생산과 품질 기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최초로 등속조인트 누적 생산 1억개(차량 1대 기준 2개 장착)를 돌파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현재 연 100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