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자녀, 이중언어 ‘글로벌 인재’로 육성

입력 2020-01-30 19:12
함영주(앞줄 오른쪽 네 번째)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나눔재단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인재 육성 및 사회참여 지원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 가족과 국내외 대학생을 지원하면서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최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중언어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 장학사업은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전달된 장학금 5000만원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운영하는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등재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30명에게 전해졌다. 장학생 선발은 전문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쳤다.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인재 DB’는 다문화가족의 자녀 가운데 부모 모국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재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사업이다. 이중언어 능력자를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기업 등이 요청하면 해당 기관에 적격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글로벌 시대 이중언어 인재로서 자긍심을 갖고 세계 무대를 향해 큰 꿈을 펼쳐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다문화가족도 함께 성장해야 할 소중한 이웃이다. 포용과 배려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영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은 다문화가족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우리 사회의 훌륭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하나금융나눔재단은 국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하나장학금’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0여명에게 총 50억원을 전달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대학생 3500여명에게도 1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5년 12월 설립된 하나금융나눔재단은 국내 은행권 최초의 자선 공익 재단법인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이웃사랑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