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는 승리하는 신앙생활의 7가지 요소를 기억하기 좋도록 ‘승리의 말씀 손’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챕터 5는 ‘능력의 말씀 손’이다. 이 그림은 네비게이토선교회의 말씀 손 그림을 응용했다.
그림에서 검지는 경청하기를 뜻한다. 듣기는 믿음의 비결이다.(롬 10:17) 말씀을 들어야 하는데 보통 말씀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란 예수님이 하신 말씀, 예수님이 성취하신 말씀, 예수님에 대한 말씀인데 곧 복음의 말씀이다.
성경 말씀은 생활의 교훈과 윤리적 교훈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는 영생 얻는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성경을 영생 얻는 책으로 가르치고 예수 중심의 복음을 전하고 들을 때 믿음이 생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말씀 듣기다. 일하면서 듣고 운전하면서도 들을 수 있으니 엄청난 축복이다. 반복해 들으면서 핵심 메시지를 붙잡고 기도하자.
설교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설교를 10번 이상 들으면 놀라운 능력이 나타난다. 집중해 “아멘”하면서 들어야 한다. 핵심을 요약해 듣고 생활에 적용되도록 기도하며 들어야 한다. 받은 은혜를 나누면서 듣고 기도제목으로 만들면서 들어야 한다.
엄지손가락은 생각하기를 의미한다.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다.(시 1:1~2) 이런 사람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산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내 생각과 감정에 하나님 말씀을 섞어 넣는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면 상한 감정에 치유가 일어나며 잘못되고 비뚤어진 생각과 가치관이 바로 잡힌다.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보다 더 지혜로울 수 없다.(시 119:97~100) ‘내게 주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 왜 이 말씀을 주셨나. 내가 무엇을 바꿔야 하나. 무엇을 기도할까.’ 생각하면서 묵상해야 한다. 말씀 묵상은 지혜와 비전과 인격 변화의 비결이다.
중지 손가락은 탐독하기다. 말씀을 읽는 자, 듣는 자,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계 1:3) 축복의 시작은 말씀을 읽는 것이다. 성경을 계속 읽으면 말씀의 맥을 잡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통찰력이 생긴다.
밥을 규칙적으로 먹듯 말씀을 잘 받아야 내가 변화되고 믿음이 성장한다. 우리가 말씀을 잘 먹고 은혜를 받으려면 금식이 필요하다. 무슨 금식인가. ‘관심’ 금식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마라. 교회에 왔으면 말씀을 먹고 변화되는 일에만 집중하라. 딴 사람 문제 지적하고 정치 비판하고 장로 목사 비판하고 그러면 은혜받고 변화되기 어렵다.
사람에게는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 참견하면 언제 말씀을 먹고 변화가 되겠는가. 우리 신자들은 다른 사람 비판하지 말고 자기 영혼의 심각함을 보고 회개하고 변화돼야 한다. 쓸데없는 관심을 금식하고 말씀에만 집중해야 한다.
약지 손가락은 배우기다. 성경 말씀은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깊은 뜻을 다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고 오묘하다. 말씀은 읽을 뿐 아니라 체계적으로 깊이 공부해야 한다.(딤후 3:16) 우리는 아는 만큼 이해하고 이해하는 만큼 누리고, 누리는 만큼 강해지고 풍성해진다. 제자훈련을 받으면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생긴다. 설교가 와닿고 성경이 깊이 깨달아진다. 분별력이 생긴다. 성경을 주제별로 조직적으로도 공부하고 권별로 문맥에 따라서도 공부해서 배워야 한다.
새끼손가락은 외우기다. 예수님이 마귀를 물리칠 때 사용하신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이 암송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이 말씀의 끝부분이 재미있다.
“하시니.” 그 후에 어떻게 됐나. “이에 마귀가 물러가니라.” 이것이 능력이다. 암송한 말씀은 최고의 영적 무기다. 성경은 암송하면 최고의 무기가 된다. 어려운 고난과 시련을 이기는 무기가 된다. 악한 마귀를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내 맘이 약해서 넘어지고 우울하고 힘들 때도 암송한 말씀이 걱정 근심을 이기고 나를 일어서게 하는 능력이 된다. 왕권을 발휘할 때에 가장 강하고 효과적인 무기가 바로 암송한 말씀이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그렇게 될지어다’라며 선포하고 명령해 왕권을 사용하기 바란다. 말씀은 칼이고 불이고 생수요 씨앗이다.
손바닥은 적용하기다. 순종이 형통의 비결이다.(수 1:8) 말씀을 적용하는 것은 축복의 씨를 심는 것이다. 말씀을 적용하고 순종할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계속 순종하며 나아가면 생수의 강이 깊어진다. 순종할 때마다 말씀대로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손목은 확신하기다. 믿음이 어디에서 나오나.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다. 무엇을 바라나. 약속의 말씀을 바란다. 결국, 약속의 말씀을 바라고 믿는 것이고 믿음대로 되는 것이다.(마 9:29) 이것이 기적을 누리며 사는 비결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것으로 붙잡아 그 능력으로 항상 변화되고 승리하며 형통의 삶을 살자.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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