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의 나라(30일 개봉)
감독 : 정형석
출연 : 송지인 강두 이미도 등
내용 : 스물아홉 여성의 고단한 삶을 다룬 영화. 주인공 성혜(송지인)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인턴사원으로 들어가지만 성희롱을 당한 뒤 회사를 그만두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뜻밖의 사건을 맞닥뜨린다. 흑백 스크린 위에 담담하게 담긴 주인공의 일상이 짠한 감성을 자아낸다.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 아래 꿈도 사랑도 젊음도 떠나보낸 채, 희망 따위 가질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살아가는 청춘이 애처로우면서도 대견하다. 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한줄평 :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춘의 고군분투기
권남영 기자 별점 : ★★★
◆클래식
2020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2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 서희태
내용 : 국내 정상급 바리톤 고성현 우주호 강형규 김동섭 한명원 5인으로 구성된 ‘The Tones 5’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준비한 독창적 클래식 무대. 깊고 풍부한 저음에 화려하면서도 유려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져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The Tones 5’ 멤버들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 혹은 팀을 이뤄 오페라, 가곡, 드라마 OST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줄평: 바리톤의 차별화된 음색과 개성을 만끽하고 싶다면
권남영 기자 기대치 : ★★★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3월 1일 대학로 공간아울)
연출 : 최소연
출연 : 박경현 박대원 김용석 한초아 신아라 등
내용 : 국적과 성격 모두 딴판인 두 남녀가 우연히 한집에 지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발랄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다음 웹툰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 만화를 무대로 다듬은 극이다. 그룹 구구단의 나영, 크로스진의 용석을 비롯해 대학로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두루 출연한다. 아기자기한 연출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원작 못지않은 호평을 얻고 있는데, 이런 호응에 힘입어 3월 1일까지 연장 공연이 확정됐다.
◎한줄평: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그리고 행복한
강경루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