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학생 아이디어 3건 제품화

입력 2020-01-22 04:07
국민DB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지역기업의 노하우를 만나 실제 상품으로 제작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역 대학 연구동아리(기업)와 지역기업이 협력하는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3개의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대 재학생 이경로씨가 대표인 인텔리전트 크누비는 운전 미숙자를 위한 전후방 사각지대 회피기술인 지능형 자동차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운전자가 주변의 자전거와 보행자, 자동차 등 잠재적 사고위험 요인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레이더나 초음파로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갖춘 차량과 달리 비전 센서만으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이 저렴하다. 이 제품은 ADAS 전문기업인 이인텔리전스와의 협업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대구보건대 정유리씨가 대표인 널슐린은 시제품 전문제작기업인 줌랩과 협업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캡슐형 인슐린 스마트 주사기를 개발했다.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를 위한 디바이스(카트리지 관리를 통한 중복투약 방지), 카트리지(멸균 인슐린 주사기), 전용 APP(디바이스 연동 정확한 투약 시간·부위 관리) 등을 개발해 자가 투약의 미숙함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대구한의대 이언주씨가 대표인 아로메이트는 튜링겐코리아와 함께 피부세포 활성화 효능을 가진 아로마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바질을 활용한 토너, 앰플, 크림을 개발했다. 아로마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향수, 디퓨저 등 특정 제품에만 한정돼 있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