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설 명절 선물 안 받고 안 주기 캠페인에 나섰다. 청렴하고 공정한 일처리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20일 설맞이 청렴 서한문을 조길형 시장 명의로 홈페이지와 충주톡과 블로그 등 SNS에 게시했다.
시는 서한문에서 “잘못된 관행과 미비한 제도의 잔재가 여전히 청렴사회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시작으로 청렴 의지를 담은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대접하는 식사나 작은 선물 대신 정을 담은 덕담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충주시가 구현되고 건전한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청렴한 충주시, 시민이 행복한 충주시를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조리한 관행을 근절해 충주시가 부패 제로 청렴한 충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 설은 선물 대신 정이 가득 담긴 덕담으로 건전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라는 청렴 문자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 문화조성은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실천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공무원에게 청탁, 선물 등의 제공을 일체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시는 청렴도 제고를 위해 업체에 계약 외에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인허가 등 처리 대가로 부당한 요구를 강요하는 일 등의 부담주는 행위를 근절하기로 했다. 연고를 활용한 인사 청탁, 인·허가 처리, 계약 체결 등과 관련해 신세지는 행위도 근절할 방침이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