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교육봉사활동을 갔다가 실종된 교사 4명이 포함된 충남도교육청의 해외교육봉사단은 2012년에 첫 활동을 시작했다.
보통 1개 팀당 초·중등교원 10여명으로 구성되며 네팔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교육·노력봉사를 수행해 왔다. 봉사에는 매년 참가할 수 없으며, 참여 경험이 있는 교사 1~2명 정도만 새로운 교원과 함께 팀을 구성해 다시 참가한다. 연수비용 중 약 80%는 도교육청이 담당하고 나머지는 교원 자부담으로 활동한다.
프로그램은 교육봉사가 중심이지만 다양한 놀이학습도 포함돼 있다. 제기차기·공기놀이와 같은 한국 전통놀이를 가르치거나 태양전지 주택모형·인체모형 만들기 등의 실험 등도 진행한다.
일부 봉사단은 현지인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현지 주민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에 학용품을 기부하거나 현지 학교 설립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는 영양 결핍이 심각한 현지 어린이를 위해 비타민·칼슘제와 같은 영양제와 구급약품 등을 기부하는 활동도 해 왔다. 때문에 현지에서도 호응이 높고 교사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9명으로 구성된 올해 네팔봉사단은 3개 팀으로 나눠 현지로 떠났다. 14명으로 구성된 1팀은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봉사하는 일정이었으며, 이보다 하루 앞선 6일 떠났던 2팀 14명은 19일 오전 귀국했다.
사고를 당한 3팀은 1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3일 네팔 카트만두로 떠난 이들은 애초 25일까지 일정을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트레킹은 이번 봉사단뿐 아니라 다른 봉사단에서도 현지 문화·자연 탐방 차원에서 실시해 왔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3팀은 첫날부터 봉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학교가 휴교하는 바람에 봉사에 앞서 트레킹을 먼저 나섰다 변을 당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프로그램은 해외 봉사단을 구성한 이들의 계획서를 받아서 진행한다”며 “트레킹은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전희진 홍성헌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