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의 행복… 당일치기로 대구·경북 여행하세요”

입력 2020-01-20 04:08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7시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1만원 경북여행’ 버스 안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경북도 제공

1만원을 내면 당일치기로 대구·경북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나왔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8일부터 ‘버스 타고 대구경북 여행’ 관광상품 운용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첫 관광객 280여명이 서울 강남역, 경기도 수원역, 부산 서면역에서 버스를 타고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도착해 둘러보고 탈춤공연을 관람했다.

여행 참가자는 1만원을 내면 버스를 타고 편리하게 이동해 여행할 수 있고 전통시장 장보기와 계절별 농산물 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

도와 문화관광공사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 붐을 조성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주 2회(토, 일요일) 서울 강남역, 수원역, 부산 서면역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오는 2월 29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이다. 11개의 여행코스에 대해 전화 예약신청을 받고 3월부터는 웹사이트를 구축해 인터넷 예약 및 일정별 코스안내 등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여행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대표되는 역사문화, 백두대간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자연, 깔끔하고 맛있는 먹거리, 흥미 있는 축제와 즐길 거리로 운행시기 및 테마별로 대구·경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된다. 18일 안동에 이어 19일에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관람과 딸기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고령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월 1일에는 근대골목과 서문시장을 둘러보는 대구관광, 2월 2일에는 강구항과 죽도산전망대를 둘러보는 영덕관광이 이어진다. 이밖에 문경, 포항, 김천, 칠곡, 구미, 영주, 울진 관광 코스가 기다린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관광 상품은 짧은 홍보기간에도 예약접수 이틀 만에 안동코스 예정인원이 다 차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역을 방문해 관광객에게 환영 인사를 하면서 적극 홍보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에는 도내 23개 시·군 시장·군수들과 함께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 결의를 다졌다. 국내외에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대구시와 협력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등 전략적인 관광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역사문화,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먹거리, 흥미 있는 축제 등 시기와 주제별로 대구·경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를 준비한 만큼 더 많은 국민이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