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산교회는 1992년 서울 송파구의 작은 상가교회에서 시작했다. 지난 13일 교회에서 만난 권 목사는 “30평 교회도 부흥 성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스파크 목회’로 답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파크는 영어 대문자 S(Scripture·성경) P(Prayer·기도) A(Action·삶) R(Revival·부흥) K(Kingdom of God·하나님 나라)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성경공부와 기도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교회 부흥을 이루는 성령의 불씨 운동이다. 1989년 권 목사의 총신대 신학대학원 시절 원우회장을 맡아 시작한 ‘새로운 불씨 운동(New Spark Movement)’에서 따왔다.
권 목사는 스파크 목회가 대공동체 사역과 소공동체 사역, 양육사역, 다음세대 사역, 그리고 영적 리더십을 개발하는 목회 철학이자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물이 주다산교회의 소그룹 스파크셀이다. 한국교회의 다른 소그룹과 비교해 스파크셀에는 바른 신학, 목회 전략과 실천, 무브먼트가 있다고 권 목사는 강조했다.
권 목사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7년간 일했다. 기업을 세우는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다 보니 경영 전략적인 요소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목회에 적용했다.
“주다산교회가 부흥한 데는 설교도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무엇보다 영성과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 영성과 전략을 배우고 적용한다면 많은 작은 교회가 부흥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작은교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권 목사는 무엇보다 부분적이 아닌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목회 전략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특히 주다산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영적 리더십 개발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선 주다산교회의 축복전도도 전한다. 권 목사는 “교회 안의 성도만 만들지 말고 교회 밖의 성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회 밖의 성도는 아직 교회에 오지 않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예수의 사랑을 전하면 언젠가 교회에 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전략적으로 보면 잠재고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교회 밖의 성도를 만드는 것이 축복 전도법이다. 권 목사는 “한국교회가 교회 밖의 성도를 만드는 운동을 적극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임상을 통해 확인한 목회 전략, 실천 등을 나누는 이번 세미나에 많은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의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