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3전시장, 내년 9월 착공 2024년 문 연다

입력 2020-01-16 04:08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가 제3전시장을 건립하고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도약한다.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의 숙원사업이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1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9월 첫 삽을 뜨게 됐다.

킨텍스의 3대 주주인 경기도·고양시·코트라는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확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이 참석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4891억원(예비비, 용지보상비 등 제외)을 투입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 중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 2023년까지 건립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은 제1·2전시장 측면부지에 전시면적 7만90㎡, 연면적 31만9730㎡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330실로 구성된다.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체로는 3만227명의 고용창출과 6조456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고양시 관내에는 일자리 1만4448명과 경제파급효과 3조845억원을 거두는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인근에 건설될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등과도 맞물려, 고양시가 아시아 마이스·경제중심 도시는 물론 경기북부 최대의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킨텍스는 산업의 융복합화·전시회가 대형화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제1·2전시장이 10만8000㎡ 규모에 불과해, 아시아 내에서조차 전시산업 주변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었다.

킨텍스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거대한 산업재까지 전시개최가 가능한 국내 유일 단층·무주(無柱) 대형 국제무역전시장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고양은 교통 인프라 등 시설이 갖춰져 잠재력이 크다. 수도권 전체를 포함해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가 완공되는 2024년에는 이 일대가 거대한 IT·미디어·문화특구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