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오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I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과 AI산업융합사업단 출범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AI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이 발표된다. 광주시는 과학기술통신부와 함께 AI집적단지 조성의 컨트롤타워가 될 AI산업융합사업단도 발족한다. 광주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산업 육성 차원이다.
시는 AI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전환하는 AI중심도시 광주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AI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을 광역단체별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신청해 국가사업으로 확정했다. 올해 국비예산 626억원을 확보했다.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첨단3지구 4만6200㎡ 부지에 들어설 집적단지에는 앞으로 5년간 4000억여원이 집중 투자된다. AI 역량을 키울 데이터센터와 AI연구소, 슈퍼컴퓨터 등 핵심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AI창업지원과 산업융합 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 AI 전문가 20명을 위촉해 AI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와 AI인재양성 위한 인공지능대학원, AI사관학교도 설립한다. 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우수연구소·기업과 기술협력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진곡산단, 첨단산단 등 7개 구역 16.79㎢를 ‘무인 저속 특장차 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첨단3지구를 포함한 총 4개 지구 4.371㎢는 세제혜택과 국비지원이 수반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 지정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