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올 신차 9종 등 출시… 수입차 국내 ‘1위’ 지킨다

입력 2020-01-15 04:04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전기차 브랜드 EQ와 고성능 브랜드 AMG, 마이바흐 등 다양한 신차 출시와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알렸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EQ 퓨처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가 역대 최다인 7만8133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0.4% 성장했다”면서 “올해 국내에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선 E-클래스가 가장 인기를 끌며 총 3만9788대 팔려나갔고 C-클래스와 ‘GLC’ ‘CLS’ 등의 모델도 고루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EQ 브랜드에서 총 6종의 EQ 파워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한국에서 벤츠는 2014년부터 연평균 17% 성장해 왔다”면서 “지난해 벤츠의 글로벌 승용 부문에서 한국은 5대 시장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6년 시작된 다임러그룹의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서도 추진한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기업 및 투자자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투자 및 지원, 사업화 기회,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