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드론 하반기 북미 본격 판매”

입력 2020-01-10 04:05

“두산그룹이 미래에 할 일이 아직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CES를 계기로 하반기에 수소연료전지드론 북미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박정원(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사우스홀에 위치한 두산 전시관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삼성, LG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를 꼽꼼히 둘러봤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AI), 드론, 5G, 협동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두산 사업과 연관된 기술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꼼꼼히 살폈다.

두산은 이번 CES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했다. ‘우리의 기술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로 에너지, 건설기계, 로봇, 드론 등 각 사업 분야에서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였다. 두산은 올해 협동로봇 매출 500억원, 수소연료전지드론 매출 100억원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본 박 회장은 경영진에게 “우리 사업 분야에서 최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한다”면서 “올해 CES에서 우리가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두산 전시관에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5G 실시간 통신을 기반으로 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 등이 전시됐다. 두산밥캣 장비에 탑승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작업 프로그램 등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