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9일 10여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럭키백 세트’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 럭키백 세트는 스타벅스가 2007년부터 매년 출시해 온 이벤트 상품이다. 임의의 상품을 박스에 담아 소비자는 구매한 후에야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럭키백 세트를 총 1만7000개 준비했다. 지난 시즌 출시했던 텀블러와 머그컵, 워터보틀, 머들러, 코스터 등 다양한 상품이 담겼다. 스타벅스는 모든 럭키백 구매 고객에게 음료 쿠폰 3장을 주고 선착순 1000명에게는 4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럭키백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정확히 고를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재고처리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올해 스타벅스는 이런 비난을 의식해 럭키백 전용 신상품으로 검은색 소가죽 카드 지갑을 제작해 럭키백에 함께 담았다.
스타벅스는 올해는 환경 요소에도 신경 썼다. 럭키백을 일회용 포장재가 아닌 PET 소재를 재활용한 친환경 멀티백에 담아 제공한다. 럭키백 속 기본 박스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스타벅스 로고 외에는 별도 디자인 인쇄를 하지 않은 흰색 종이 박스를 사용했다. 상품 개별 포장도 비닐 포장재 감축을 위해 에어캡 대신 종이 소재가 쓰였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