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미세먼지 흡착필터 단 청정 마을버스 운행

입력 2020-01-09 04:02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청정버스(사진) 운행을 지원한다. 에코쉼터를 운영하고 바람길 숲을 조성하는 등 주민체감형 미세먼지 정책도 추진한다.

서초구는 1월부터 청정 마을버스 운행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버스 내부 순환 흡입구에는 공기정화필터를 달았다.

미세먼지 흡착필터는 마을버스 149대에 적용되며, 그 중 127대에는 공기정화필터까지 추가 설치돼 실내·외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 흡착필터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또 구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통학버스 47대, 효도버스 5대, 문화버스 7대에 공기청정기 총 97대를 갖춰 버스내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주민들의 일상 생활 속 미세먼지 안심공간도 확충한다. 구립도서관 7곳은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공기정화식물 등을 갖춘 미세먼지 해방구로 조성하며 지역 공원 6곳에는 공기청정기 등을 갖춘 실내공간 ‘서초에코쉼터’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미래세대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가로숲인 녹색 ‘바람길숲’을 교통량이 많은 강남대로변과 양재천로에 조성해 가꿔나간다. ‘바람길숲’이란 산림에서 생성된 신선한 공기를 하천, 도로 등의 바람길을 따라 도심 내 생활권으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숲이다.

구는 바람생성숲인 우면산과 주거지 옆 녹지들을 연결해 주는 바람길 녹지축을 조성했다. 강남대로에 총 1만6729주의 나무와 초화류 1만7000㎡를 심고, 양재천로변 수목 아래 나대지 3820㎡를 완전히 피복해 흙먼지 발생을 차단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