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에프는 지난해 7월 곡물 먹거리 브랜드 차곡차곡을 론칭했다. 다이어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 포만감과 맛도 살린 제품이다.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곡물 분말 제품 ‘차곡차곡 서리태’는 3대 블랙 푸드인 서리태와 흑미, 검정깨 등 건강에 좋은 재료가 들어갔다. 여기에 천연감미료인 ‘코코넛슈가’를 더해 단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차곡차곡 귀리는 3대 브라운 푸드인 귀리와 현미, 율무가 들어갔다. 귀리에는 쌀에 비해 단백질이 1.5배, 식이섬유가 26.9배 들어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차곡차곡 시리즈는 100% 순수 곡물로 구성돼 각 곡물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며 “높은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도 낮아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국내 최초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을 판매하고 있다. 탈지분유 대신 생우유를 사용하고 인공향료나 색소 대신 바닐라빈, 카카오 등을 넣어 만들었다. 또 설탕 대신 제로 칼로리 천연감미료 스테이방와 에리스톨을 사용했다. 덕분에 열량은 파인트(475㎖) 한 통에 240~280㎉로 일반아이스크림이 100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25% 수준이다.
최근에는 고칼로리의 대명사인 라면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농심은 짜장라면 ‘짜왕’의 건면 신제품 ‘짜왕 건면’을 출시했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을 활용한 덕분에 열량이 480㎉로 2015년 출시된 짜왕에 비해 20% 낮다. 농심은 간짜장 풍미를 살린 소스와 속재료로 맛의 완성도는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푸드 라이프샵 헬로네이처는 아예 저탄수화물 관련 상품 전용 쇼핑몰 ‘감탄존’을 오픈했다.감탄존은 탄수화물을 줄였다는 뜻이다.헬로네이처는 감탄존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질 섭취를 제한하거나 탄수화물 대신 지방 섭취를 늘려야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탄존에 등록된 상품들은 단순 저칼로리 상품은 아니다. 건강상태와 섭취 방법 등 개인의 필요에 맞춰 다채로운 저탄수화물 식단을 구성한다. 특히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카테고리에는 소포장된 대용량 삼겹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방탄커피, 코코넛오일 등도 판매된다. 헬로네이처는 “감탄존은 탄수화물은 적지만 맛있고 트렌디한 대체식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고 밝혔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