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목회한 저자는 하나님보다 인간 연구에 집중했다. 하나님은 믿음의 대상이지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도 인간 연구에 집중한 계기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얻으면서 산다. 배신도 한다. 다양한 가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 같은 인간의 본질을 드러낸 장면이 곳곳에 담겨 있다. 무엇보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간의 삶과 신앙을 추적했다. 연구를 위해 참고한 교과서는 성경과 저자가 일생 읽었던 수천 권의 서적들이다. 성경과 동서양 고전, 인문학을 넘나드는 저자의 통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