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으로 전소된 안산 성산교회 “사역 재개 위해 기도해주세요”

입력 2020-01-08 00:05

경기도 안산 상록구 성산교회(이용수 목사)가 지난달 16일 누전에 따른 화재로 전소돼 한국교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화재는 오후 5시쯤 교회 1층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 타이머에서 누전이 일어나며 발생했다. 소예배실 교육관 당회실 세미나실 식당 등 교회 공간 대부분이 전소됐다(사진). 1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계단을 타고 4층까지 퍼졌지만, 다행히 본당은 화재를 피했다.

이용수 목사는 7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화재 발생 시간이 월요일 오후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피해 규모가 커 어디서부터 복구를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층 식당은 매주 두 번씩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을 제공하던 장소였는데 화재로 인해 사역이 중단됐다”며 “조속한 사역 재개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달 내내 잿더미가 된 가구와 교회 물품들을 제거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과 리모델링 비용은 3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