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쓰임받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아름다운 사명’

입력 2020-01-07 20:40
홀리드림신학원 찬양인도현장학습.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이 성경구절을 바탕으로 설립된 홀리드림찬양신학원은 한국교회 찬양사역자의 요람으로 통한다. 말 그대로 ‘홀리(Holy) 드림’의 사명감으로 무장된 예배찬양 사역자들을 양육해 파송하는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9월 서울시 천호동에 설립된 홀리드림찬양신학원은 오직 한 가지 목적인 주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를 양육하기 위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 이면에는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찬양사역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임교원 학장의 눈물의 기도와 뜨거운 소명의식이 깔려 있다.

임교원 학장

그래서 임 학장으로서는 수많은 찬양사역 현장에서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깨닫게 해주신 은혜를 나누며 학생들이 한 걸음 두 걸음 배움이 깊어지면서 변화 발전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하루하루 실력향상 큰 보람

특히 찬양을 통해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에 집중하면서 학생들의 찬양에 대한 관점과 자세가 바뀌고 그들의 언어가 바뀌고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이 더욱 더 높아져가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임 학장은 20여년 동안 전국 유명 기도원을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교회에서 찬양집회를 인도한 전문 찬양사역자다.

실제로 홀리드림찬양신학원에서 2년 내지 4년을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은 소속된 교회에서 놀라운 변화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악기를 연주하지 못해 건반 반주만을 의지하며 찬양인도를 하던 인도자들이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더 확실한 음악적 감각을 플러스한 풍성한 찬양의 효과를 경험하게 됐다. 반주자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스스로 건반을 연주하며 찬양인도를 함으로써 차질 없이 예배를 섬기는 경험들을 고백했다. 드럼으로 반주하던 청년들이 군대 문제나 학업의 문제로 떠나는 빈 자리를 채워줄 수 있도록 최단기간에 리듬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학교의 실기교육 테크닉에 흥분하기도 한다.

그런 찬양자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소속 교회 성도들도 도전을 받아 각자 속한 지역에서 악기를 배워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음악적으로 미비했던 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교육을 통해 성가대 지휘를 하게 되고 부활절이나 추수감사절 예배에 여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학교에서 배운 몸찬양으로 특송을 해 예배에 은혜를 더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들과의 연합예배에서 악기와 찬양인도로 쓰임 받는 찬양자로, 교회의 필요한 일꾼으로 세워주시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찬양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해 평생 주님을 찬양하며 자신의 삶을 주께 드리기 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건반과 드럼, 기타를 전혀 칠 줄 몰랐던 신입학생들도 교수들의 비결을 배워 짧은 시간에 마스터해 실제 찬양인도에 나서고 있다.

진지한 드럼강의 모습.

철저한 수준별 실기지도

2020년 1학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 홀리드림찬양신학원의 교육과정은 전공부 2년, 학부 4년 과정이다. 강의시간은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0시 시작해 오후 4시20분에 끝난다. 채플과 선배사역자들의 특강을 통해 예배사역자의 자세와 사역의 본질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수업은 효과적인 찬양인도를 위해 필수적인 예배학, 찬양인도, 음악이론, 기타, 합창지휘법, 보컬, 드럼, 몸찬양, 채플, 음향, 건반, 특강 등이다.

학생의 음악적 실력을 바탕으로 수준에 맞는 실기지도가 이뤄진다. 상급학생들은 앙상블과 합주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음향과 영상을 서포트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른다. 드럼, 기타, 건반을 전혀 연주할 줄 몰랐던 이들도 졸업 즈음에는 암보하여 연주하면서 찬양인도를 할 수 있는 실력에 이르게 된다.

지휘법은 학년별로 기초 지휘타법과 성가대지도십 과정을 레슨해 실제 성가대 지휘를 할 수 있다. 보컬은 실기 레슨과 사역현장 실습을 통해 성장하고, 음반작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예배현장에서 최대의 실전을 이끌어내며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역자로 세워지도록 한다.

찬양인도자 부산 세미나

홀리드림찬양신학원은 새해를 맞아 찬양인도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오는 1월 10일 부산 열린교회(엄성윤 목사)에서 열린 다음 13~14일에는 서울로 올라와 홀리드림찬양신학원에서 열린다.

찬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리는 유익한 시간으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에는 교역자, 교회직분자, 찬양인도자, 찬양선교단, 찬양대, 청년, 학생들까지 찬양에 관심 있는 성도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거리상의 문제로 참석 못했던 성도들을 위해 부산에서도 열게 됐다. 부산뿐 아니라 남부지역 교회와 성도들의 찬양에 대한 갈급함이 다소나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늘 기뻐하시는 예배 소망”

홀리드림찬양신학원 임교원 학장은 “주님의 일은 우리가 무엇을 잘해서보다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을 택해 은혜 주시고 배울 수 있는 만남과 기회를 주셔서 우리 사명을 이루어가신다”고 말했다.

임 학장은 또 “은혜 충만한 찬양의 시간을 사모하는 교회는 성도 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하고 목회자나 사모님이 직접 공부하여 업그레이드 된 예배로 퀄리티를 높여가기도 한다”면서 “찬양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도들의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모든 교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