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조국 29일 첫 재판

입력 2020-01-07 04:03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사진) 전 법무부 장관의 첫 재판이 오는 2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29일 오전 10시20분 조 전 장관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정식 공판을 앞두고 재판부가 피고인의 혐의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이날 재판에서는 먼저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 교수 사건과 조 전 장관의 사건을 병합할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선거·부패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정경심 교수는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에 배당돼 있다.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사건은 조 전 장관과 같은 재판부가 맡고 있다.

한편 청와대 감찰중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감찰 중단이 결정된 경위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환은 지난달 27일 법원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이 청구한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열흘 만이다.

조민아 구자창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