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선 내가 골프 황제!… 토머스, 올 첫 투어 우승

입력 2020-01-07 04:10
저스틴 토머스가 6일(한국시간)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스틴 토머스(27·미국)가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토머스는 6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7494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잰더 셔플리(미국),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완주했다.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 세 차례 반복된 연장전으로 갈렸다. 셔플리는 연장 1차전에서 유일하게 파를 치고 탈락했다. 토머스는 리드와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리드는 다소 강하게 친 버디 퍼트로 파를 적어낸 반면, 토머스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잡았다.

토머스의 투어 통산 12승. 그중 절반 이상인 7승을 섬에서 수확했다. 토머스가 앞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곳은 지난해 10월 PGA 투어 더 CJ컵을 개최한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다. 제주도에서만 2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의 판세를 예측할 첫 번째 격전지로도 주목을 받았다. 세계 랭킹 ‘톱5’를 넘나드는 토머스는 메달권에 근접한 주자로 평가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