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CT박람회서 ‘스마트시티 서울’ 알린다

입력 2020-01-06 04:06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린다. 서울시가 선정한 20개 혁신 기업들도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 박람회이자 미래 혁신기술 경연장인 CES 2020에서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주제는 스마트시티 & 스마트라이프다. 서울관은 전 세계 스타트업의 각축장인 유레카파크에 290㎡ 규모로 조성돼 7일부터 11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메인 동선에 위치해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관은 20개 참여기업 부스, 기업 홍보를 위한 상시 피칭무대와 비즈니스 미팅공간,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비롯한 스마트도시 서울 홍보공간으로 구성된다. 20개 혁신기업은 서울시가 선정하고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인정한 기업들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참여기업 부스는 20개 기업의 혁신제품 전시장이다. 별도기기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동공을 촬영해 심장정보를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스마트 디아그노시스), AI가 특정인의 목소리 특징을 학습해 사람이 녹음하는 것과 같은 감정과 개성을 가진 음성을 만들어주는 ‘AI 성우 서비스’(네오사피엔스) 등이 선보인다.

박 시장도 서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글로벌 리더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중심으로 서울의 스마트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55인치 스크린 6대를 동원해 서울시장실에 있는 것과 동일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CES 현장에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인 혁신기술 성장을 이끌 창업가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관 전면에 설치해 유레카 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계 도시 시장·대표단이 서울시청을 방문하면 꼭 들러서 보고 배워가는 서울시의 스마트 시티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서울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서울 관광존’도 마련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관과 별도로 전 세계 스마트도시 관련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스마트시티관’에 ‘서울라운지’ 부스를 조성해 운영한다. 부스 벽면에 설치되는 대형 LED 스크린에는 서울관광홍보대사인 BTS의 서울 관광 홍보영상, 드론으로 촬영한 서울의 야경, 소프라노 조수미의 서울시 대표 글로벌 홍보영상 등이 릴레이로 송출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