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 유치에 성공했다. 지역 수산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는 이달 중 목포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 개소할 예정이다. 전라남북도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2018년 10월 공단으로 승격된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이다. 어촌 및 어항의 개발·관리, 어장의 효율적인 보전 및 이용을 위해 1987년에 한국어촌어항협회로 출발했다. 현재 어촌뉴딜사업, 어장 환경정화, 양식산업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목포시는 그동안 서남해의 거점항 역할을 하는 수산업 중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 분야를 견인할 수 있는 기관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특히 주요 관련 기관들이 부산권에 집중됨에 따라 목포시는 해양수산 분야의 정보 및 산업 편중 심화에 대한 대안 마련에 고심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최종적으로는 어촌어항공단 본원이 목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수산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수산식품수출단지와 수산종합타운 조성 등 대규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