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19 가장 놀라웠던 팀’ 정정용호· 박항서 베트남팀

입력 2020-01-01 04:08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일군 정정용호(사진)와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19년 ‘가장 놀라웠던 팀’으로 꼽혔다. 손흥민은 ‘가장 멋진 골’과 ‘최고의 경기’ 부문에 모두 거론됐다.

FIFA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각종 대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12개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이 중 6번째로 꼽혔다. 정정용호는 올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도 12번째로 선정됐다.

FIFA는 베트남이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하고 월드컵 예선에서 최초로 3연승을 달렸다고 소개했다. 베트남은 현재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27·토트넘)이 12월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은 FIFA가 뽑은 ‘2019년 가장 멋진 골’ 10골 중 하나로 지목됐다. FIFA는 “모처럼 나온 최고의 단독 돌파 중 하나”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경기 톱10’으로 뽑힌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대표하는 얼굴로도 소개됐다. 손흥민은 1차전 결승골에 이어 2차전 멀티골을 넣어 토트넘의 준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