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득점 1위 단타스, 라운드 MVP

입력 2020-01-01 04:04

여자프로농구 신생팀 BNK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27·사진)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단타스는 올 시즌 여자농구 3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3득점에 1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3득점은 3라운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단타스가 라운드 MVP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단타스는 어느덧 여자농구에서 꾸준한 외국인 선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단타스는 KB 국민은행 소속으로 데뷔한 2017-2018시즌부터 리그 최고의 센터 박지수와 함께 KB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 정도로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로 이적한 뒤 상대의 집중수비에 고전하면서도 제몫을 다하며 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2위(19.27득점), 리바운드 4위(10개)에 올랐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BNK에 입단한 단타스는 더욱 무서운 선수가 됐다. 단타스는 31일 현재 평균득점 전체 1위(20.67점), 야투율 전체 2위(57.3%)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BNK에서 분투했다.

단타스의 맹공 속 BNK의 반전도 시작됐다. BNK는 지난 16일 신한은행전(63대 59)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우승후보 KB(61대 56), 25일 삼성생명(76대 68)을 연달아 이기고 창단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BNK는 이날 현재 5승 10패로 탈꼴찌에 성공해 5위에 올라 있다. 심지어 3위 신한은행(7승 8패)과도 두 경기차로 가시권이다. 똘똘한 외국인 선수 한명이 불러일으킨 긍정 효과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