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핵심 물류기지 ‘대구센터’ 첫삽

입력 2019-12-31 04:09
국내 온라인쇼핑 1위 쿠팡의 핵심 물류기지인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가 30일 첫 삽을 떴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500여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지역 유통·물류업계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대구시와 쿠팡은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물류센터는 2021년 8월 준공해 9월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2만9868㎡ 규모다. 신선식품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1개 층을 추가하면서 처음 계획보다 규모가 커졌다.

쿠팡이 물류센터를 지으면서 대구에 투자하는 금액은 부지매입비 282억원, 건축비 2100억원, 시설비 800억원 등 3200억원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지역 고용 발생 규모는 2500여명이다. 쿠팡의 직접 고용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남부권 물류 허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달성군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 쿠팡이 신규고용 창출, 입주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