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내년 6월부터 美서 ‘롯데호텔 시애틀’ 운영

입력 2019-12-30 04:05

롯데호텔이 미국 시애틀 호텔을 인수해 ‘롯데호텔 시애틀’(사진)을 내년 6월부터 운영한다.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계 사모펀드 스탁 브릿지로부터 시애틀 중심에 위치한 호텔을 1억7500만 달러(약 2040억원)에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해 진행됐고, 롯데호텔이 ‘롯데호텔 시애틀’을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직접 매입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은 호텔 경영 위탁계약 방식을 채택했다. 글로벌 호텔 그룹이 주로 택하는 방식으로 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시애틀 5번가에 위치한 고급 호텔로 44층짜리 건물 1~16층을 사용한다. 인테리어는 산업디자인계의 스타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맡았다. 미팅룸과 연회장으로 활용되는 3층 규모의 교회는 미국 최초의 예배당을 개조한 유서 깊은 건물이다.

롯데호텔 시애틀이 위치한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들의 본사와 애플,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의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롯데호텔은 롯데호텔 시애틀 오픈으로 미국 지역 3개(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의 체인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총 32개(해외 12개, 국내 2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게 됐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