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사진)가 미국 AP통신이 선정한 최근 10년간 최고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담당 기자와 회원사 스포츠 에디터의 투표 결과 윌리엄스가 2010~2019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여자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에 이어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가 2위에 올랐다. 케이티 러데키(수영), 린지 본(스키), 미케일라 시프린(스키·이상 미국)이 뒤를 이었다.
윌리엄스는 2010년 이후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여자 선수’에 세 차례(2013·2015·2018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나 우승한 윌리엄스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번이나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다. 또 2012 런던올림픽 단·복식 2관왕,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35세 4개월)·세계 랭킹 1위(35세 8개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7년 9월 딸을 낳고 2018년 상반기 코트에 복귀한 뒤에도 메이저 대회 단식 준우승을 네 차례 달성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윌리엄스는 한 번만 더 메이저 대회 단식을 제패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