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019년 한 해를 정리하고, 경자년(庚子年) 새해 행복을 기원할 수 있는 국립공원 해맞이·해넘이 주요 명소 10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맞이 명소는 지리산 천왕봉·바래봉과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백운대, 태백산 함백산 5곳이다. 해넘이 명소는 태안해안 꽃지해변, 한려해상 달아공원·초양도, 변산반도 채석강·적벽강, 다도해 정도리 구계등 5곳이다.
이 중 지리산 천왕봉은 지리 10경 중 제1경으로,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의 장엄미가 압도적이다. 설악산 대청봉은 동해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와 화채능선 산줄기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북한산 백운대는 우뚝 솟은 인수봉과 어우러져 남다른 풍광을 자랑하며, 태백산 함백산은 눈부신 눈꽃 일출이 즐거움을 준다.
해넘이의 경우 명승 제69호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꽃지해변의 일몰은 서해안 3대 낙조 중 하나다. 변산반도의 채석강·적벽강은 석양이 비칠 때 더욱 붉은색으로 물들어 황홀한 일몰을 경험할 수 있다. 한려해상 달아공원은 남해안 최고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다도해에서는 정도리 구계등에서 갯돌이 만들어내는 음악소리와 함께 멋진 해넘이를 볼 수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