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개최된 ‘관악 강감찬축제’가 역대 최다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외지인이 전체 방문객의 절반을 넘어 전국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 관악구는 지난 10월 귀주대첩 1000주년 2019 관악 강감찬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의뢰해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결과 10월 17일~19일 방문객이 23만6000여명에 달해 관악구 역대 최다 방문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방문객 중 외지인이 54%인 12만7000여명으로, 46%를 차지한 관악구 방문객 10만9000여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30대 방문객은 51%인 12만명, 40대~60대 방문객이 49%인 11만 6000명으로 나타나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방문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기간 발생한 경제적 유발 효과는 6억 8400만원이며, 특히 외지인 매출이 5억 2300만원으로 내지인 매출보다 225%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감찬 축제는 관악구에서 탄생하고 성장한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고려의 찬란한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개최하는 관악구 대표 역사문화 축제다.
박준희 구청장은 “내년에도 관악 강감찬축제의 위상을 강화하고 전국단위 대표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육성축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문화 관광 사업을 통해 전국에 ‘강감찬 도시 관악’을 널리 알리고 외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