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생태계 이끌 산업별 촉진지구 지정

입력 2019-12-27 04:05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산업별로 특화한 창업 촉진지구 밑그림을 내놨다. 지구 내 앵커 창업지원 시설을 중심으로 창업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민간 창업생태계 중심의 집적화와 기술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부산 창업 촉진지구’ 6곳을 지정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창업 촉진지구는 창업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정 고시된 창업 촉진지구는 센텀 지구(정보통신기술·콘텐츠·게임·마이스) 서면·문현 지구(핀테크·블록체인) 대연·용당 지구(대학·연구개발·청년문화) 부산역·중앙동 지구(서비스·물류·전자상거래·해운·항만) 사상스마트시티 지구(첨단제조) 영도 지구(해양산업) 등으로 총 6곳이다. 총면적은 2833만㎡ 규모다.

애초 대연·용당지구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청회 등 의견 수렴과정에서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등 대학 캠퍼스가 몰린 이 지역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학·연구개발(R&D)·청년문화에 특화된 창업 촉진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창업 촉진지구로 선정된 6곳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지구 내 창업지원 앵커 시설을 중심으로 우수 투자자와 창업기업을 유치하고 중견기업을 참여 시켜 스타트업의 집적화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간 지원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6개 지구 안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텀기술창업타운(센텀), KRX·IBK 창공, 위워크(서면·문현), 부산창업지원센터·부경대 드래곤밸리(대연·용당), 크리에이티브 샵·부산유라시아플랫폼(부산역·중앙동),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영도) 등 20여개의 창업지원 앵커 시설이 있다.

서면·문현지구(KT&G상상마당), 영도지구, 부산역·중앙동지구, 사상지구 등 총 4곳에 추가 앵커 시설 조성도 추진한다. 특히 시비 5억 원을 투입해 집적화 지원, 기술창업기업 육성, 홍보 등 다방면으로 각 지구의 산업 집적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