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곡동서지하차도’ 내일 개통… 염곡사거리 상습정체 풀린다

입력 2019-12-26 04:04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에서 구룡터널 사거리 방향으로 염곡사거리를 횡단하는 ‘염곡동서지하차도’가 27일 오후 12시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염곡동서지하차도는 양방향 4차로, 연장 640m로, 기존의 남북(강남~성남)으로 지나는 염곡지하차도와 교차하도록 염곡교차로 동서(수서~과천) 방향으로 건설됐다. 이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상습 정체지역인 양재대로 염곡사거리 구간을 신호와 대기시간이 없이 통과할 수 있다. 또 헌릉로, 강남대로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되고 양재IC 진출입을 위한 교통량이 분담돼 주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 양재IC를 이용하는 차량과 양재대로를 이용하는 차량 간 간섭이 크게 해소되면서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강남 남부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남순환도로 소하JCT에서 서부간선도로 안양천교 방향으로 진출입할 수 있는 ‘금하지하차도’가 28일 오후 12시 개통한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금하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 연장 830m로 서부간선도로에서 소하JCT까지 시흥대교 동단을 신호대기 없이 지하로 통과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금하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상습정체구간인 시흥대교 교차로를 신호 대기 없이 서부간선도로, 안양천로로 바로 갈 수 있어 차량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금천구 독산동, 광명시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셈이다.

강남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시 도시계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시흥대로 등과 연계된 서울시 내외부 환상형 순환체계가 구축돼 교통량 분산과 서울시 내외곽 및 인접도시 간 균형적 발전이 예상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그동안 정체가 심한 염곡교차로와 양재IC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2021년 12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강남지역 외곽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져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