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농가 5곳에 커피 찌꺼기로 만든 천연 비료 제공

입력 2019-12-26 04:07

신세계백화점이 커피 찌꺼기로 만든 천연 비료를 유기농 농가 5곳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

신세계는 지난 10월부터 수도권 6개 점포 내 VIP 라운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커피 찌꺼기를 회수했다. 점포별로 2주에 한 번씩 회수한 찌꺼기를 전남 장성 비료 공장에서 가공했다. 두 달 동안 모은 비료의 양은 30t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수도권 점포에서 매년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의 양은 50t으로 추정된다.

커피 찌꺼기 비료는 26일까지 제주도 감귤 농장, 전남 무안의 양파 농장, 경북 상주의 포도 농장 등 유기농 농가 5곳에 제공된다. 이 농장에서 재배된 유기농 작물은 내년 가을부터 백화점에서 판매된다. 신세계는 향후 커피 찌꺼기 수거 대상을 지방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달에도 폐립스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크레파스 300세트를 서울 내 종합복지관 5곳에 기부하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미술 교실을 선보인 바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