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제주지회가 제주도 체육회에 가입했다. 대한체육회 정식 가입의 길도 가까워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제주시e스포츠협회(지부)가 제주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인정단체)로 가입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e스포츠협회(지회)의 제주특별자체도체육회 인정단체 가입이 승인됐다. 이로써 협회는 대전, 부산, 전남, 경남, 광주, 제주 등 6곳의 시·도체육회 가입 지회를 두게 됐다. 울산 등에서도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한체육회 정식 가입을 위한 절차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올해 초 요건 불충족으로 대한체육회 회원 자격을 상실했으나 짧은 시간에 다수 시·도체육회 종목단체 가입을 성사시키며 지난 7월 인정단체로 대한체육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다만 체육회 선수등록 시스템 등 정식 회원의 혜택을 받으려면 9개의 시·도체육회 종목단체를 보유한 준가맹 자격을 얻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제주도는 e스포츠가 포함된 전국체전이 처음 열렸던 곳인 만큼 이번 체육회 가입이 더욱 뜻깊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e스포츠를 스포츠로 인정해준 제주도 및 제주시체육회, 체육회 가입을 위해 애써준 제주e스포츠지회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