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 대표 구속영장

입력 2019-12-25 04:12

가짜 신약으로 판명된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우석(사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강지성)는 이 대표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약사법위반, 사기, 자본시장법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성분 조작, 허위 서류 제출을 동반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의 허가를 받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이 대표는 인보사 허가가 취소된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포의 유래를 착오했고, 불찰로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았다”고 했었다.

이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때 한국거래소에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는 거래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연결됐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자본시장법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권모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CFO), 양모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