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장기려(1911~1995) 박사 서거 24주기를 맞아 지난 20일 부산 서구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1동 3층 예배실에서 추모예배와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 박사는 1928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95년 12월 25일 별세할 때까지 평생을 가난한 자들의 주치의로 헌신했다. 경성의학전문학교 입학 전 그는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서원 기도를 드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이사장 손봉호)는 12월 한 달 동안 병원 중앙 로비 등에서 장 박사의 생전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추모공간을 운영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24주기 추모예배 열려
입력 2019-12-25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