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5일] 기쁘다 구주 오셨네

입력 2019-12-25 00:06

찬송 : ‘기쁘다 구주 오셨네’ 115장(통 11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장 1~12절


말씀 :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전 세계인의 축젯날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축복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탄절은 향락적 소비문화에 오염된 지 오래됐습니다. 이제 성탄절은 기독교인들의 축제가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의 놀이 문화로 전락한 느낌마저 있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님이 빠져버린 이상한 성탄절이 된 것입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성탄의 참뜻을 알고, 예수님을 성탄 주인공의 자리에 다시 앉게 해야 합니다.

성탄절은 2000년 역사를 가진 기독교가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스스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사건을 해마다 기념하는 축제의 날입니다. 구원이란 문제는 인류 전체가 안고 있는 숙제입니다. 죄인인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슬픈 존재입니다. 그는 살아서도 죽고 죽어서도 영원히 죽는 존재입니다. 사랑 많으신 하나님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그분의 역할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저 옛날 고대 근동에서 메시아라고 불렀던 그리스도십니다.

마태복음을 쓴 마태는 인류가 기다려온 메시아 탄생을 기록해 후대 사람들이 알게 했습니다. 마태는 이스라엘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메시아가 놀랍게도 처녀에게서 태어났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셨기 때문에 그분은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또한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그분은 또한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 속으로 뛰어드셨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일이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아가 오셨는데 사람들은 반응은 다양했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메시아를 학수고대하였던 대부분의 유대인은 정작 그가 오시자 환영하지 않고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경멸한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환영하였습니다. 헤롯 왕을 비롯한 유대 지도자들은 메시아가 오셨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몰고 올 하늘나라보다 현세의 땅의 것들을 더 좋아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물질문명에 찌든 우리도 겉으로는 예수님을 환영하면서 속으로는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을 환영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똑똑하고 학식이 높고 잘 나가고 잘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라 못 나고 배우지 못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많이 연구하는 학자일수록,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일수록, 설교를 잘한다는 설교자일수록, 큰 교회를 목회한다는 목회자일수록 자신의 내면을 성찰해 항시 순수하고 겸손하고 정직한 영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을 환영하는 사람은 너무 기쁜 나머지 귀한 예물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별을 보고 매우 기뻐하고 기뻐한 동방박사들은 예물을 들고 예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요. 성탄을 맞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성탄의 기쁨과 축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할렐루야 우리 예수님,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온 세상 죄를 사하시러 오시고, 저 같은 죄인을 구원하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모든 민족이 예수님을 영접해 평화가 가득한 지구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탄일의 기쁨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준수 목사(서울 밝은세상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