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공사 창립 최초 여성 본부장 발탁

입력 2019-12-24 04:0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말 정기인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본부장을 발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3일 미래사업본부장에 이희정(사진) 홍보실장을 임명했다. 1999년 공사 창립 이후 첫 여성 본부장이다. 이 실장은 1995년 입사 이후 인사, 감사, 해외사업, 홍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공항경제권 구축과 항공 및 화물 신규수요 창출, 해외사업 다각화 등 인천공항공사의 미래사업 확장 및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외에도 기획조정실장, 인재개발원장 등 주요 보직에 능력 있는 여성 관리자를 적극 발탁했다. 이날 시행한 정기 승진 인사에서도 여성 관리자가 1급 승진자의 25%, 2급 승진자의 17%를 차지했다.

구본환 사장은 “공사 창립 이후 최초로 여성 본부장을 발탁하는 등 능력 있는 여성 관리자를 발굴함으로써 정부의 양성평등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인사를 바탕으로 ‘신(新)비전 2030’ 추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