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사진)이 올림픽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미디어데이에서 “여름에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새로운 감독님의 스타일도 알았다. 잘 준비해서 목표를 달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녀 배구 대표팀은 내년 1월 열리는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내년 1월 7일 열리는 예선전에서 홈팀 태국을 꺾어야 1위를 할 수 있다. 김연경은 “우리가 (태국보다) 신장이 높고 공격력이 좋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남자배구 대표팀(24위)은 내년 1월 7일 중국 장먼에서 열리는 예선에서 이란(8위)과 호주(15위)를 넘어야 해 여자배구보다 과정이 험난하다.
남자 대표팀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은 “대표팀으로 활동하는 시기에 한 번도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건 선후배에게 죄송한 일”이라며 “‘한국 남자배구는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