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1일 서울 용산구 성민교회에서 ‘동자동 주민과 함께하는 성탄절 사랑 나눔’ 행사를 열었다.
최형만 거룩한빛광성교회 전도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트로트 가수 임다애씨의 공연과 마술쇼가 진행됐다. 주최 측은 도시락과 김 세트를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김종준 한교총 상임회장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주님이 여러분의 상처를 치료해 주시고 소망도 이뤄주실 것을 믿는다”고 인사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바란다”고 권했다. ‘탄일 종이 땡땡땡’을 부른 정성진 한교봉 대표회장은 “예수님이 오신 건 세상 모든 사람과 기쁨을 나누고 축복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한 뒤 큰 소리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쪽방촌이 있는 동자동에는 1200세대 이상이 비좁은 공간에서 살고 있다. 한교봉은 2011년부터 설과 추석, 성탄절에 동자동 쪽방촌을 찾고 있다. 한교총과는 지난해부터 공동 행사를 하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서울 최대 쪽방촌에도 성탄의 기쁨을
입력 2019-12-23 00:02